이 회장 내년 총선 광산갑 출마의사

지난 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함평지역 당원들이 이석형 전 함평군수 복당 반대 의견서를 전남도당 김갑봉 사무처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광산갑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는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이 최근 복당 신청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복당 보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민주당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최고위원회는 전남도당을 통해 복당이 신청된 이 회장에 대해 심의를 한 결과 결정을 보류해 놓은 상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만큼 복당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복당 및 입당에 대한 중앙당의 명확한 기준이 서 있지 않아서 판단을 보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당 전력 그리고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격 등 종합적인 부분을 감안해 복당 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의 복당 움직임에 해당 지역구인 이용빈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장 등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광산갑 지역위원회는 최근 중앙당에 ‘이석형 복당신청에 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용빈 위원장은 이의신청서를 통해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복당 신청은 지난번 총선·대선에서 경쟁한 안철수 및 국민의당에 대한 거부감과 자신의 반복된 탈당으로 함평에서의 민심이반이 심해지자, 아무런 연고가 없는 광산구를 지역구로 선택하려는 노쇠한 정치인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복당은 민주당 함평지역 당원들과 광산구 당원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 함평지역 당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항의방문해 복당 반대 의견서를 전달했다.

실제로, 함평지역 당원들의 반발에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광주 광산구 지역구 시의원 4명, 구의원 10명과 광산갑 지역위원회 당직자 등 당원 140여명이 이석형 복당반대 보도 자료를 통해 “그동안 거듭된 탈당사유가 전남지사 낙천 및 경선탈락에 따른 반발, 안철수 신당 합류를 위한 탈당 등 해당행위의 정도가 심각했다”며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복당불허를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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